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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9-29 17:05
테니스 한 뒤 냉, 온탕 뇌출혈 위험!
 글쓴이 : KTFS
조회 : 46,727  
테니스 동호인들의 쌓인 피로를 푸는 데는 목욕탕만큼 좋은 곳도 드물 겁니다. 일요일 아침 느지막하게 일어나 목욕탕에 가서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면 일주일동안 쌓였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짐을 느끼게 됩니다.

따뜻한 욕조에 몸도 담그고 여러 종류의 사우나실에 들어가고 온탕과 냉탕에도 들어가는 등 목욕탕에 있는 시설을 하나둘 이용하다 보면 어느덧 많은 시간이 흐르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몸을 닦고 집으로 돌아오면 그때의 가벼운 기분은 말할 수 없이 상쾌합니다.

그런데 목욕탕에 있다 보면 가끔씩 냉탕·온탕을 수시로 왔다갔다 하며 몸을 담그는 사람들을 보곤 합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행동이 건강에 좋다고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행동은 경우에 따라서 아주 위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급격한 온도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너무 뜨거운 곳에서 차가운 곳으로 가거나 너무 차가운 곳에서 뜨거운 곳으로 가게 되면 이상 반응이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너무 뜨거운 곳에서 차가운 곳으로 가게 되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만약 냉탕 온탕을 왔다 갔다 하면서 우리 몸에 급격한 온도차가 생기게 되면 뇌출혈 즉, 중풍이 올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게 되면 우리 몸의 모든 순환 기능이 활발하게 작동하게 됩니다. 따뜻한 기운은 혈액 순환을 포함해서 모든 기능을 활발하게 촉진시키고 조직들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모든 기능이 항진된 상태에서 갑자기 찬물에 들어가게 되면 모든 기능들이 갑자기 떨어지고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이 순환할 수 있는 공간이 상대적으로 좁아지고 이완되었던 혈관들이 긴장하게 되므로 순간적인 혈압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때 갑자기 높아진 혈압을 신체가 감당할 수 없게 되면 뇌출혈이 생길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현상도 나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나 평상시 혈압이 낮은 사람들은 냉탕 온탕을 왔다갔다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뇌출혈의 위험이 적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많거나 평상시 혈압이 높은 사람들은 혈관의 탄력도가 떨어져 있으므로 냉탕 온탕을 왔다갔다 하면 상대적으로 뇌출혈의 위험성이 올라가게 됩니다.

목욕탕에서 뇌출혈이 일어나게 되면 다른 장소에서 생기는 뇌출혈보다 훨씬 위험합니다. 일시적으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질 때 미끄러운 타일 바닥에 넘어지면 몸이 부딪히면서 2차적인 충격이 가해져서 피해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목욕탕에서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 하는 행동은 막연하게 건강에 좋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여 기분을 좋게 만들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이가 드신 분이나 평상시 고혈압이 있는 분들은 가급적 목욕탕에서 급격한 온도 변화를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욕탕과 탈의실의 온도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곳에서 목욕을 했다면 욕탕에서 마른 수건으로 젖은 몸을 다 닦은 후 탈의실로 이동하는 것도 혹시나 생길지 모르는 뇌출혈의 위험을 줄이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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